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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슈퍼마켓이 아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과 논란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든 종교는 하느님에게 이르는 길”**이라는 발언은 전 세계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 발언은 가톨릭 신자들 중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의 유일한 길이라는 전통적 교리를 고수하는 이들에게는 충격을 주었으며, 다른 종교를 가진 이들 사이에서도 종교의 본질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특히, 교황의 이 발언은 현대의 다원주의적 태도를 정당화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종교의 본질을 마치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종교 슈퍼마켓”**으로 보는 사고방식과 맥을 같이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종교 슈퍼마켓’의 본질적 문제 ‘종교 슈퍼마켓’이란, 종교를 단순히 개인의 필요나 취향에 따라..
기독교와 천주교 사례로 살펴보는 종교 갈등의 해결을 위한 과제 한국 공공기관의 종교 편향 사례와 교훈 한국에서는 공공기관에서 종교 편향이 나타나 불교계를 비롯한 다양한 종교 간 갈등으로 번진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종교적 갈등은 공공기관의 종교 중립성이 지켜지지 않을 때 발생하며, 종교 간 평화와 상생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공기관이 특정 종교에 편향된 태도를 보이면, 해당 종교를 믿지 않는 국민들에게 소외감과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공공기관이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 원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1. 국방부의 특정 종교 선도책자 발간 사례 2000년대 초반, 국방부는 군 장병들의 정신 건강과 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사고 예방을 위한 선도 및 상담백과’**라는 책자를..
2027년 서울에서 열릴 세계청년대회(WYD) 2027년 서울에서 열릴 세계청년대회(WYD)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에게 신앙을 고취하고 종교적 가치를 체험하게 하는 중요한 행사로 여겨지고 있다. 주제인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는 성경 구절에서 비롯된 희망의 메시지가 많은 청년들에게 큰 의미를 줄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대규모 종교 행사가 한국 사회에 미칠 다양한 영향과 이면을 날카롭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우선, WYD와 같은 국제 행사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만약 그 자금 대부분이 국가나 지자체의 지원으로 충당된다면, 이것이 과연 공정한가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은 다종교 사회이며, 특정 종교 행사에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다른 종교인들이나 비종교인들에게 불공정하게 비춰질 가능성이 크다. 공공의 세금이 특정 ..